오랫만에 동문게시판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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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1-04-14 16:24 조회6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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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이 있은 후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로그인이 될까 걱정했으나, 학번과 비밀번호 조합으로 무사히
로그인 하게 되어 반가움이 더 합니다.

저는 지난 세기 입학한 89학번 김필구입니다. 당시에 이윤오 교수님과
강근석 교수님께서 갓 들어온 저희들 40명을 지도해 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또한 얼마 안된 새내기 학과였던 통계학과의 교육
및 학사운영을 건실하게 꾸리기 위하려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1992년부터 해마다 수십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이제 적잖은 선후배
께서 각자 사회 구석 구석에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또 각자 가정,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데 열심이신걸로 압니다.

졸업 이후 IMF, 경제위기, 환란 등 많은 일이 있었고 또한 잠시 주춤한
적도 있지만 그런 시기에도 버텨낼 수 있었던 사람들은 진작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건데, 후회되는 일도 있습니다만 이런 점을 누군가 더 생각하게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 글로 남겨 봅니다.

미래가 걱정되고 두렵더라도 고민 보다는 건설적인 구상을 하며,
공부를 하는 중에도 미래와 사회에 대한 정의로운 가슴을 갖고,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기쁨과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윤택한 마음을
가꾸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CUCiS 소모임 하는 학우분들 및 컴퓨팅 공부하시는 분들,
열심히 하시면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것 입니다.
지난 10년 사이 IT 붐이 일어 났다 많이 사그러들었습니다.
정책적인 면 및 시장적인 면 모두 문제가 있어서 그랬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제대로 된 것들만 남는 시점이 오리라 예상합니다.
그동안은 여러 사회 현상 및 투자/소비/구매 활동에 대해서 특히 보이지
않는 서비스, IT, Labor 등에 대해서 정확한 가치 측정이 안되는 시기였다고
보는데, 앞으로는 제대로 된 것에는 그 가치를 쳐주고, 관행적으로 값을
쳐주던 것들이라도 사실 무가치한 것들은 버려질 때가 오리라 봅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컴퓨팅에만 매달리면 안되고요, 여러 분야에 대한
공부와 정보를 많이 접하고 안목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보교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facebook 의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 많은 인기기업들 모두 젊은 선수들이
패기로 해 낸 일들 입니다. 우리라고 못하란 법 없습니다. 일전에 소셜커머스로
유명한 젊은 회사 T몬 팀의 성공이야기 - 본인들은 실패의 연속이라고 합니다-를
들었습니다. 불과 몇달지난 요즈음은 주변에서 저 친구들은 여건이 달랐다
(좋았다?), 자본이 어떻하다(실제론 돈 많은 집 친구들 아니냐 맞다 아니다 식의)
이야기가 많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생각해 보니,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전'하려는 생각과 끝장을 보겠다는 '의지'였습니다.
딱히 그런 일을 염두하시란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열려 있는 가능성에 다양한
서베이를 해 보시란 말씀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학업과 연구를 열심히 하는
통계가족이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김필구,
트위터 @philgookim